척추 협착증(Spinal Stenosis)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(spinal canal)이 여러 원인으로 좁아져 허리, 엉치, 다리 등에 저림, 당김, 통증, 감각 장애 등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의미한다.
요추, 경추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지만, 가장 흔한 부위는 요추(허리), 즉 ‘요추관 협착증’이다.

♼ 발생빈도 및 유병률
2022년 약 177만 명, 2023년 약 182만 명 환자가 집계되며 해마다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.
2014년 128만 명에서 2023년 182만 명으로 9년간 약 40% 증가했으며, 65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60% 이상을 차지한다.
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.7 ~ 8%로 추정되며, 고령화에 따라 증가 추세에 있다.
♼ 원인
퇴행성 변화: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, 디스크, 관절,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돌출되어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.

선천성 요인: 드물게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아 발생하기도 한다.
기타 원인: 척추 전방전위증, 수술 후 합병증, 골절 이후 비정상적인 유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.
♼ 증상
간헐적 파행: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다리 통증, 저림, 당김, 무거움, 힘 빠짐 등 증상이 악화되고, 휴식 시 완화된다.

허리 및 다리의 만성 통증, 감각 저하, 심할 경우 마비나 배뇨 장애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.
※신경인성 파행과 혈관성 파행은 차이
| 구분 | 협착으로 인한 파행(신경인성) | 혈관성파행 |
| 원인 | 척추관 협착으로 신경 압박 | 동맥 폐쇄나 협착으로 혈류부족 |
| 증상 | 걷다가 다리 통증,저림,무거움,쉬면완화 | 걷다가 다리 근육 통증,경련,쉬면완화 |
| 증상완화조건 |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음, 누우면 완화 | 다리운동 멈추구 쉬면 완화 |
| 동반 증상 | 다리힘빠짐,감각저하, 마비 가능 | 피부 창백,냉감,맥박약화 |
♼ 진찰 검사 및 영상 검사
신경학적 검사: 근력, 감각, 반사 등 신경학적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.
방사선 검사(X-ray):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, 척추 전위 등 구조적 이상을 확인한다.

CT(전산화 단층촬영): 추간판 및 신경 압박 정도 등 협착의 위치와 원인 파악에 도움.

MRI(자기공명영상): 척추관 내 신경의 압박 여부, 협착 정도 평가에 가장 유용한 검사다.

척수 조영술: 필요에 따라 시행, 척추관 내 조영제가 좁아진 모습 등 협착 소견 확인.

♼ 치료 방법
♦보존적 치료
약물치료: 소염진통제, 근육이완제, 신경통증 조절제 등으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한다.
물리치료: 견인치료, 초단파치료, 열치료, 마사지 등으로 근육 이완과 혈류 개선, 통증 감소를 유도한다.

운동치료: 초기 급성기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는 허리 근력 강화, 코어 근육 강화, 등척성 굴곡운동 및 과신전 운동 등 재활 운동을 시행한다. 꾸준한 운동은 증상 경감과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.


기구 착용: 허리 보호대(보조기)를 착용해 신체 안정성을 높인다.

신경 차단 주사: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고, 일부 환자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.

♦수술적 치료
감압술(Decompression): 두꺼워진 인대와 뼈, 디스크 등 척추관을 좁게 만드는 부분을 절제하여 신경 압박을 해소한다. 대표적으로 후궁절제술, 추간공 확장술 등이 있다.

척추유합술(Fusion): 감압술 후 척추의 불안정이 예상될 경우, 뒤틀린 척추를 안정화하기 위해 옆 또는 뒤에 뼈를 이식(골유합)하고 금속 내고정 장치를 사용하여 척추를 고정한다.

내시경·미세침습 시술: 최근에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미세침습적 내시경 시술이나 신경 내 차단요법 등 다양한 현대적 시술도 적용된다. 수술 범위와 방식은 환자의 증상, 영상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.

♦생활 관리 및 예방
올바른 자세 유지,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기, 적정 체중 관리, 규칙적인 운동 등 평상시 생활습관 개선이 퇴행성 척추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.
특별한 식이요법은 없으나 비만 방지 및 칼로리 조절이 권장된다.
♼ 예후
경증 환자는 적극적인 재활 운동 및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,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.
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도 적절한 수술과 사후 관리,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상당수에서 통증 개선과 증상 호전을 보여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.
예후는 고령일수록, 신경 손상 및 마비 증상이 심할수록 보존적 치료 반응이 떨어질 수 있으나, 최근에는 비수술적 재활치료의 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증가하고 있다.
⚑ 척추 협착증은 척추 신경 통로가 좁아져 다양한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며,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심각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. 예후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나, 신경 손상 정도와 고령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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