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가락 피부 비후증(pachydermodactyly)

손가락 피부 비후증(pachydermodactyly)은 손가락 관절 부위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매우 드문 양성 섬유종증입니다. 주로 젊은 남성에게서 2~4번째 손가락의 근위지간관절(손가락 마디) 부위에 양측성으로 발생하며, 통증이나 운동 장애가 거의 없고, 외형상 부종(붓기)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.

 

♼ 주요 특징

 

원인: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,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(손가락 꺾기, 문지르기, 스트레칭 등)과 연관이 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

증상: 손가락 관절 부위의 대칭적이고 방추형(양쪽이 불룩한 형태) 연부조직 팽대(부종)가 나타나며, 통증, 발적, 열감, 기능 장애는 거의 없습니다.

 

♼ 진단: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는 뼈의 이상 없이 연부조직만 두꺼워진 것이 보이고, MRI에서도 관절 내부 이상 없이 연부조직 비후만 관찰됩니다.

 

 

♼ 감별 진단: 류마티스 관절염, 청소년 특발성 관절염 등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피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.

 

♼ 치료: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, 손가락을 자주 꺾거나 문지르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. 수술이나 약물치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.

 

♼ 예후: 양성, 기능적 장애 없음

 

 

참고: 손가락 피부 비후증은 드물고 임상의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아 관절염 등으로 오진될 수 있으니,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